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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IN] 2020년 3월 둘째 짱이네
    카테고리 없음 2020. 4. 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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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경제가 고도로 성장해 오사카 엑스포를 앞둔 1969년 재일교포 영길씨 일가는 간사이공항 인근에 있는 한국인 집단 거주지에서 영길4호르몬가게라는 이름의 곱창집을 운영하고 있다. 태평양전쟁에서 왼팔을 잃은 류키치 씨는 전처 사이에 낳은 첫째 시즈카(마키 요코), 둘째 딸 리카(이노우에 마오), 지금의 아내 영순이 데려온 셋째 딸 미카(사쿠라바 나나미), 그리고 에이쥰 사이에서 낳은 아들 토키오를 부양하고 있다.얽히고설킨 가족들은 저마다의 사정과 고민을 안고 있다. 어릴 적 지뢰를 밟아 발목을 잡았던 시즈카는 한국에서 건너온 남자를 사귀기 시작한다. 리카는 남편인 철부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분하다. 클럽 가수가 꿈인 미카는 클럽에서 함께 일하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다. 일본의 중학교에 다니는 막내 토키오는 왕따를 당해서 학교에 안 간다.영화 영길네쿱찬집은 일본의 고도경제성장 뒤에 있는 재일교포들의 고단한 삶을 생생하게 그린 작품이다. 좁은 가게 안에서 가족 단위로 구워내는 게 그들의 일상인데 그 풍경은 지겹면서도 그립다.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일본 사회는 소수자인 이들에겐 높은 벽이다. 교육 문제, 집단 거주지 강제 철거와 같은 차별 문제에 맞서 싸워야 하는 재일교포들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특히 엔터테이너 김상호는 힘든 시절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하며 가족의 아픔을 묵묵히 보살피는 아버지 영길이를 인상적으로 연기한다. 영길 네 호르몬집은 최양일 감독의 피와 뼈(2004)의 각본을 쓴 정의신 감독이 2008년 한국과 일본의 양국 무대에서 공연한 동명의 연극을 각색해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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